김민기(1972) 두리번 거린다.

두리번 거린다 - 김민기

 

 

 

헐벗은 몸이 뒤안에서 떠는 것은

사랑과 미움과 배움의 참을

너로부터 가르쳐 받지 못한 탓이나

 

하여 나는 바람부는 처음을 알고파서

거린다

 

말없이 찾아온 친구 곁에서

교정 뒤안의 황무지에서

 

무너진 몸이 눌리어 우는 것은

눈물과 땀과 싸움의 참이

너로부터 가리워 알지 못한 탓이나

 

하여 나는 바람부는 처음을 알고파서

거린다

 

말없이 찾아온 친구 곁에서

교정 뒤안의 황무지에서

 

텅빈 마음이 굶주려 외침은

꿈과 노래와 죽음의 참이

너로부터 사라져 잃어버린 탓이나

 

하여 나는 바람부는 처음을 알고파서

거린다

 

말없이 찾아온 친구 곁에서

교정 뒤안의 황무지에서

 

by 예술인생 | 2009/07/14 19:29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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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허난시 at 2009/07/24 13:04
논문은 잘 끝났어? 대만은 무척 덥겠군...
한국은 요즘 장난 아니다. 들어오거든 함 보세...
Commented by 예술인생 at 2009/07/30 09:14
논문 별 문제 없이 잘 끝났구요. 오늘이나 내일 인쇄 맡길 예정입니다. 참.. 내일 이사라 좀 정신이 없네요. 들어가면 연락할게요.
Commented at 2009/07/25 13:3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예술인생 at 2009/08/04 09:21
내가 8월 10일에 들어갈 것 같으니까, 너 휴가 나오면 다시 연락해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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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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