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14일
김민기(1972) 두리번 거린다.
두리번 거린다 - 김민기
헐벗은 내 몸이 뒤안에서 떠는 것은
사랑과 미움과 배움의 참을
너로부터 가르쳐 받지 못한 탓이나
하여 나는 바람부는 처음을 알고파서
두 리 번 거린다
말없이 찾아온 친구 곁에서
교정 뒤안의 황무지에서
무너진 내 몸이 눌리어 우는 것은
눈물과 땀과 싸움의 참이
너로부터 가리워 알지 못한 탓이나
하여 나는 바람부는 처음을 알고파서
두 리 번 거린다
말없이 찾아온 친구 곁에서
교정 뒤안의 황무지에서
텅빈 내 마음이 굶주려 외침은
꿈과 노래와 죽음의 참이
너로부터 사라져 잃어버린 탓이나
하여 나는 바람부는 처음을 알고파서
두 리 번 거린다
말없이 찾아온 친구 곁에서
교정 뒤안의 황무지에서
# by | 2009/07/14 19:29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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