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을 추모한다.

노무현을 추모한다. 정치적 타살이기 때문이다. 가해자는 분명히 존재한다.

피와 눈물로 쌓아온 민주주의를 취소하고 있는 현 정권은 노무현과의 투쟁을 이용해 스스로의 위기의 폭발을 아슬아슬하게 모면하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투쟁 역시 안전한 것은 아니었음을 노무현은 자살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결국 그 진정한 위기는 백일하에 드러나게 될 확률이 높아졌다.. 박종태 열사 정국이 만들어지고, 지난 주말 대전에서의 집회에 대한 소식을 접하면서 문득 어떤 우연이 이 계급정치를 과잉결정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게 노무현의 자살일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서울에 있었다면 지금 바로 대한문 앞으로 갔을텐데...


  

by 예술인생 | 2009/05/23 23:18 | 운명에 관하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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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haru at 2009/05/23 23:34
내일이랑 모레정도가 고비일 듯. 굉장히 재미있는 상황이 될거 같아. 고인에게는 참 안된일이지만 지극히 정치적인 전직 대통령이다보니 그 죽음도 굉장히 정치적인 일이 되네. 허허.
Commented by 예술인생 at 2009/05/24 10:42
노무현지지가가 아니더라도, 이명박에 대한 실망과 분노로 인해 노무현을 자발적으로 추모하는 분위기가 좀 더 확산되지 않을까 싶네. 그리고, 추모는 사람을 모이게 하니까... 그 자체로 정치적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고. 이는 작년 촛불과 비슷하거나, 또는 그를 능가하는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의 공간을 다시 한번 열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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