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가을

어느덧 시간은 흘러서, 2009년 가을이다. 물론, 한국은 이미 겨울이거나 곧 겨울이다.

소위 제도권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일정한 타협을 전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겪는 일종의 불일치, 또는 무료함, 나아가 억압들은 예견한 것이기도 하다.

물론, 매우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더 좋은 공간이 있다면 바로 옮기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오래전에 이미 결정된 것 처럼, 이는 피할 수 없는 숙명적인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일단 적응하려고 한다.

그럼에도, 오늘처럼 책을 읽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른 무언가를 신나게 시작할 수도 없는 하릴없음이 자꾸만 내 몸에 술을 붓는다.

물론 그래봤자, 잠깐이다. 그럴 것이다.

암튼, 2009년 가을은 술이 많다.

by 예술인생 | 2009/11/26 01:49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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